스터디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을 보고있는데, 역시나 사실 매수하고 싶은 종목이 발견되진 않았다. 

수소 연료전지 관련해서, 핵심 소재 중 하나가 '탄소 섬유'라고 하는데, 그것 관련 기업을 조사해보았다. (아직 매수하고 싶을만큼 매력이 느껴지진 않지만) 

 

효성첨단소재는 사실 본업은 따로있다. 그래서 수소관련과 본업을 나눠서 보았다. 

 

1. (수소관련)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 탄소 섬유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 탄소섬유는 수소 충전소 중압/고압 압력용기, 수소이송을 위한 튜브트레일러, 연료전지차 압력용기 등 모든 수소생태계에 적용될 수 있는 필수 소재이다. 좀 더 추가적으로 얘기하자면, 수소가 철이랑 닿으면 반응하기 때문에, 철이 아닌, 하지만 높은 압력을 견디는 소재가 필요하고, 그게 바로 탄소섬유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이고, 수소 저장을 위해 현재 대체할 수 있는 소재도 없는 상황이다. 

- 사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관련 1위 회사는 아니다. 원래 기체 압력용기 탄소섬유시장에서는 도레이가 글로벌 1위이고, 그 다음이 효성첨단소재이지만, 사실 점유율이 작은 편이다. 

  - 원래 도레이에서 100% 수입하였는데,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서 연간 탄소생산 2만4천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는 4,000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고, 22년에는 2,500톤이 추가 증설 예정)

- 수주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인수한 '시마론'과 5년 장기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진하이솔루스, 엔케이 등 국내외 튜브트레일러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충전소용 중압/고압용기로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 특히, 올해부터는 미미하지만 탄소섬유 관련 흑자전환을 하기도 하였다. 

 

2. 원래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 18년 6월 주식회사 '효성'의 산업자재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하여 신설된 회사이다.

효성첨단소재 매출

- 산업자재군 제품 대다수가 자동차와 연관된 상품으로 자동차 수요의 영향을 받는다.

  - 주력제품은 타이어코드(타이어보강재)이고, PET 타이어코드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 캐시카우인 타이어보강재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신사업인 아라미드나 탄소 섬유 부문에 투자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 본업에서는 매출을 잘 내고 있고 특히 올해는 어닝 서프라이즈도 있었다. 

 

3. Valuation?

- 애널리스트 리포트들을 보면, 21년 예상실적 PER를 생각해보았을 때 고평가 구간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 그 이유로는 허상만 있는 일부 수소관련주들과 달리, 탄소섬유가 이미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본업인 타이어보강재 역시 하반기 수요증가 기대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4. 내생각?

- 지식이 짧아 결론을 내기 어렵다. 

- 효성첨단소재가 하고 있는 '본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사실 Valuation이 저평가인지는 잘 모르겠다. 실제로 최근에 많이 오르기도 했다.

최근 주가

- 이베스트 이안나애널리스트 말에 의하면, 다른 화학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본업 관련해서는 peak out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조금 지지부진해질 수 있으나, 주가 자체가 순수화학스프레드 자체로만 움직이는 pure화학 기업이 아니고 '수소'라는 모멘텀이 있어서 꾸준히 가져갈만하다고 함

- 대충 4분기에 실적이 꺽일수는 있다는데, 그럼 그 때 그에 맞춰 실적도 떨어지면 매수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긴함. 

 

하지만, 요새 보고있는 신재생에너지 쪽은 내 투자 성향이랑 잘 안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차라리 신재생 에너지 관련 ETF를 소액 꾸준히 장기적으로 매수하는것이 나에게는 좀 더 매력적인 투자처일 것 같다.

 

주가가 꺾이지 않고 계속 안꺾일 것만 같았던 카카오도(물론 규제 때문이라지만) 갑자기 주가가 꺾이는것 보면, 

더더욱 Value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미래의 실적을 그나마 잘 가늠할 수 있는, 성장하는 기업을 찾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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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스터디에서 Top Down방식으로 산업을 하나 정해서 공부하고, 그 중에서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발굴된 종목이 Valuation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선뜻 매수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분야만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유익한 시간이다. 

 

김작가TV 채널에서 나온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을 정리해보았다. 

 

크게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수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태양광의 경우, 태양광, 풍력, 수소 세 개 중에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중국이 너무 잘하기 때문. 

우리나라가 못난게 아닌데, 중국이 돈으로 밀어버리니까, 경쟁이 치열한 쪽이라고 한다.

다만, 풍력의 경우는 경쟁강도가 좀 떨어지고,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분야, 특히 중국 쪽에서 풍력은 열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1. 태양광 

- 한화솔루션 : 태양 전지에 들어가는 모듈을 만드는 회사이고, 미국 주택용 현재 MS는 1위인 기업이다. 미국에 대통령이 바이든이 됬고, 기후협약에도 참여하고, 트럼프와 달리 청정에너지 국가로 바꾸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그래서 이미 많이 오르기도 한 기업. 어쨌든 미국이 그린에너지 쪽으로 드라이브 걸려는 의지가 명백하기 때문에, 이부분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 OCI : 60만원이었다가 6만원으로 내려간 주식이라는데, 위에서 언급한 '중국'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랑 비슷한 사연을 가진 회사이다.

원래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1등회사였는데, 중국이 돈으로 해버려서 그렇게 됬고, 글로벌 3위업체이다. 물론 어쨌든 태양광이 미래에 점점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OCI도 좋아질 것이라 보지만, 경쟁력이 돋보이진 않고 매력도는 다소 떨어지는 기업. 

- 현대에너지솔루션 : 현대중공업에서 떨어져나온 회사로, 한화솔루션과 비슷한 회사이다. 태양광 모듈을 만들고 있으며, 위의 두개 보다 좋은것은 순수하게 태양광만 한다는 점.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도 있고, 약간 섞여있는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만 하니까, 순수하게 태양광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를 사고싶다면 괜찮은 기업.

- 신성이엔지 : 태양전지를 만들 때, 반도체처럼 장비가 필요하고, 그걸 만드는 회사이다. 

 

2. 풍력

- 두산중공업 : 원자력 비중이 높은 회사인데, 정부에서 친환경 회사로 바꾸려고 노력도 하고 있다. 해상풍력 단지 건설 경험도 있어서, 지켜보면 괜찮을 회사. 다만, 원자력 비중이 아직 높은데, 현재 정권은 원자력을 축소하려하기 때문에, 원자력에 우호적인 정권이 들어오면 괜찮을 기업. 

- 씨에스윈드 : 윈드타워(풍력 세워놓는것) 세계 1등 기업이다. 시총도 많이 오른 기업

- LS : 해상풍력 케이블을 만드는 업체

- 삼강엠엔티 : 후육관이라고 두꺼운 강관을 만드는데, 그걸 이용해서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을 만드는 회사이다.

- 유니슨 : 육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회사이다. 도시바가 가지고 있던 회사이고, 도시바가 일본회사여서,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도 일을 주기 껄끄러웠는데, 도시바가 지분매각 하면서 한국기업이 됬고, 정부 입장에서 풍력단지 수주를 편하게 줄 수 있어서 좋아질 것이다. 

- 동국S&C : 풍력 윈드타워를 제조하는 회사로, 씨에스 윈드랑 비슷하지만 경쟁력은 약간 떨어짐. 

- 세진중공업 : 조선 기자재회사인데, 해상풍력에 갑자기 뛰어들었음. 바다에 보면 고정이 있고 떠다니는게 있는데 떠다니는 부유식 하부체를 만드는 회사이다.

- 코오롱글로벌 :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하는 회사

- 씨에스베어링 : 씨에스윈드 자회사이고, 블레이드(날개)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제조하는 회사로, 기술력 요함

 

풍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으며, 육상에서 하기 어려운 게, 거대한 걸 설치해야하기도 하고, 시끄럽고 주민들이 별로 안좋아한다고 함. 그래서 요새는 바다에 많이 설치를 하고, 바다가 월등이 바람이 불고, 해상풍력 쪽 특화된 기업이 경쟁력이 좋다고 한다. 

 

3. 수소(연료전지) 

- 두산퓨어셀 : 발전소에 들어가는 원료전지. 큰 건물이나 발전소 같은 데 쓰이는 대형 연료전지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 에스퓨어셀 : 오피스텔이나 그런데 수소연료전지 부착한다하면 거기서 해줌

- 미코 :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만드는 회사이다. 

- 진성티이씨 : 원래 굴삭기 회사. 근데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만듦

 

4. 수소차

- 일진다이아 : 자회사인 일진하이솔루스가 수소차용 연료탱크를 만든다. (어제 오늘 청약했던 그 주식이다)

- 상아프로테크 : 수소 연료전지 멤브레인 분리막, 분리막이 필요한데 그걸 만드는 업체가 고어텍스, 이번에 상프론테크가 국산화에 성공했고, 아마 현대차에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효성첨단소재 : 탄소섬유, 경량화소재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거보다 비싼데 월등이 좋음. 도레이첨단소재같은 일본기업밖에 못만드는데 효성이 국산화에 성공 → 탄소섬유 흑자전환에서 성공. 수소 연료전지 만들 때, 가볍고 높은 고온 견뎌내야하고 탄소섬유소재를 반드시써야 하는 것. 핵심사업을 하는 회사이다. 

- 효성중공업, 이엠코리아 : 수소충전소 

 

짧은 시간에 잘 설명된 영상을 바로 찾아서, 머릿속에 기업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벨류를 봤을 때 다 너무 비싸다. 근데 그만큼 신재생에너지라는 것은 각광받는 분야이고, 

연료가 줄고 신재생에너지가 늘어날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에, 그것이 매출/이익이라는 숫자로써도 찍힐 것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을 발굴하면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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