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 

카카오는 주가가 10% 하락했고 

네이버는 약 7% 하락했다.  

시가총액 60조가 넘는 거대한 기업인데, 두 기업을 합쳐서 거의 12조가 증발한 셈이다.

 

주가 하락의 요인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 규제'이다. 역시, 업황보다는 규제에 의해 주가 하락이 생겼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투자 중개 행위'로 규정하였고, 

이에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해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달 24일까지 판매대리/중개업자로 사업 등록을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게 되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에서 금융사 투자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없게 된다.

 

추가적으로 정치쪽에서도, 카카오에 대한 시장 독점 언급을 했고, 이러한 일들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것 같다. 

 

과거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 카카오가 현 정권의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런 내용이 정치권에서도 수면위로 올라온 느낌이다.

 

가치투자 입장에서, 사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실제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지나친 하락이 아닌가 볼 수 있지만, 사실 두기업은 높은 PER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미래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가치투자의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두개의 종목을 다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시장의 기회일수도, 혹은 주가가 더 밑으로 하락할수도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투자하는 본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걸 보고 생각난 메리츠. 

올해 5월쯤 메리츠에서 배당컷을 한다는 기사로 메리츠 3사의 주가 급락이 있었다. 

 

그리고 불과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주가가 2배가 되었다.

회사는 배당보다는 자본의 재투자를 선택했고, 그게 오히려 주주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일한 예시는 아니지만, 평소 눈여겨 보았던 기업의 주가 급락이 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게 중요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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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기사 하나가 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앱 마켓의 63%를 차지하고 있고, 

앱을 팔때 내는 수수료는 게임만 빼고는 모두 무료였는데, 10월부터 수수료 30%를 받기로 했었다. 

 

그러면, 앱 개발자나 판매자들이 구글에 내야 할 수수료가 몇천억 단위나 되서, 

이건 플랫폼 시장의 갑질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 

어제 국회를 통과한 법은 이런 수수료 갑질을 금지한다고 한다. 

 

이 법이 통과한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라고 한다.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경제적 해자이지만, 해당 지위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외국 기사에서도, 이런 구글이나 애플 수수료에 대한 갑질 논란을 본적이 있었는데,

실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부분은 논란이라고 한다.

 

구글이 가지고 있는 생태계를 이용하는 유저로서, 어느정도의 수수료가 나갈 수는 있지만 30%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튼 앞으로 다른 나라는 어떻게 대처할지를 살펴봐야겠다.

 

출처 : 더중앙 

어쨌든 수수료정책이 반영되면 앱기반 사업자들에게 악영향이 있을텐데, 이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된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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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하고있는가? 

 

주식스터디를 1년째 하면서, 스터디 내에서 각자의 투자방법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1. 정량적 접근 기반의 투자 

 

내 포트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량적 접근 기반(ROE, OPM 등)으로 추려진 리스트 중에서 

 

1) 내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산업은 제외하고

2)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역성장이 없으면서

3) Valutation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있는 종목 (PER, S-RIM 등의 적정주가 확인)

 

위 세가지를 만족하는 기업 위주로 탐색을 한다. 

 

해당 방식들로 발굴했던 종목들로는, 

코웰패션, 시디즈, 동국제약, 다나와, 메리츠증권 등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들과 내가 발굴하는 종목이 비슷한데, 유사한 방식으로 발굴하는 듯하다. 

 

위 방식들로 발굴한 종목들은 아래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 

큰 자본을 굴리는 회사의 경우, 다양한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서, 높은 ROE를 오래 유지하는 게 적었다. 

규모가 작아서, 시장에서 소외된 경우가 많았으며, 상대적으로 애널 리포트 등의 자료가 적었다. 

최근 스터디에서 반도체, 2차전지 섹터 스터디를 하면서, 방대한 자료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사업의 내용,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기 용이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2) 적어도 하나 쯤의 하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낮은 Value가 정당화되는 특징들) 

코웰패션의 경우, '고유의 브랜드가 없고, 사양채널인 홈쇼핑 채널 비중이 높은' 단점이 잇고, 

다나와는 '네이버 가격비교, 치열한 오픈마켓의 경쟁 속에서 당사의 엣지있는 경쟁력이 없다'는 단점이 있고, 

아프리카TV는 기업자체라기보다 해당 플랫폼에 대한 이미지가 투자 시 단점으로 작용되는 경우가 있다. 

 

(3) 단기 모멘텀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유망섹터에서 섹터 내 종목을 발굴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단기적 모멘텀이 없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주가가 큰 변동없이 재미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하방이 탄탄해서 (내가 확신만 있다면) 매수버튼을 클릭하는 데에는 부담이 없다. 

최근의 예시에서, 코웰패션의 사례처럼 trigger가 발생하여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되면 주가가 단기에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그 trigger가 언제 오는지에 따라 오래 기다려야할 수도 있고, 그런 Trigger가 장기간 오지 않을수도 있다. 

 

⇒ 나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진 않았지만, 올해 나에게 가장 높은 수익금을 안겨준 종목은 다 위의 과정을 통해 발굴된 종목들이다.

주가가 계속 지지부진해서 꾸준히 매수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매입금액이 많아지면서 수익금이 높아질 수 있었다. 

유망하지만, 이미 벨류가 어느정도 올라온 종목은, 단기 모멘텀이 있더라도 벨류가 높아서 내가 산 이후에 떨어진 경우가 많았고, 

매수 이후에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굉장히 소액만 매수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금을 안겨주진 못했다. 매도타이밍을 잡기도 어려웠다. 

 

2. 유망 섹터 산업 공부 후 기업 발굴 

 

1) 유망한 섹터(5G, 반도체, 이자전지 등)를 선정한 후

2) 해당 섹터의 산업리포트를 읽고

3) 그 중에 괜찮아보이는 기업을 발굴한다. 

 

해당 방식으로 발굴한 종목은, (그나마 value가 고평가 된 종목들 제외) 케이아이엔엑스, 코미코, 동진쎄미켐 등 

 

위 방식들로 발굴한 종목들은 아래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다양한 정보들이 많았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산업, 종목이다보니, 산업리포트,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양질의 정보가 많았다.

 

(2) 내가 발굴하기 직전에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나는 산업리포트가 나오고, 유튜브에서 많이 다뤄진 그 이후에 해당 섹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이미 올라 있는 경우가 많았다. 

 

(3) 미래의 가치가 선행적으로 반영되있는 경우가 많았다 

향후 2~3년 뒤의 실적전망치가 현 주가에 반영되있던 경우가 많았고, 

이에 지금 매수를 해도 괜찮은 것인지, 매수를 했을 때 언제 매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 

하지만, 단기 모멘텀이 넘쳐나서, 괜히 지금 매수를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많은 유혹이 있기도 했다. '

워런버핏의 주주서한에서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의 가치와 주가'의 괴리가 작길 바란다고 했다. 

나도 내가 발굴한 종목이 가치와 주가의 괴리가 작은 종목이면 좋겠다. 

 

 결국 나의 투자 성향 탓인지, 해당 과정을 통해 발굴한 종목의 경우, 나에게 큰 수익금을 안겨주진 못했다.

매수 타이밍을 잡지 못했을 뿐더러, 매수했다가 물린 케이스도 발생했다. 

이 방법으로 투자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섹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기 전에 매수를 했어야, 마음편한 투자가 가능했을 것이다. 

산업리포트가 많이 나오기 전, 나름의 메가트렌드로 유망한 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야 안전마진 있는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

 

정량적 접근 기반은 마음편히 매수하지만, 언제 나에게 수익을 줄 지 모르는, 인내의 시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유망섹터로 Top Down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에는, 좋아보이고 빨리 매수해야할 것 같은 유혹은 받지만,

내가 후행적으로 종목을 찾은 경우도 많고,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하는지에 대한 척도를 스스로 못찾는 경향이 많았다.

 

좋은 투자방식, 나쁜 투자방식이 존재한다기보다,

나의 투자성향에 잘 맞는 방식, 잘 맞지 않는 방식이 존재하는 것 같고,

나의 투자성향에 맞으면서,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optimal 방법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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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원문은 약 22페이지 정도의 보고서인데, 

추진 배경에서부터 현행제도가 어떠한지,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언급하고, 금융세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길게 쓰여있지만, 결국에는 주식 거래에 의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 양도시 세금을 걷겠다는 것이다. 


현재 개인의 주식거래에 대해서 비과세를 하고 있는데 근로/사업소득 대비 비과세 범위가 넓고,

고소득층일수록 과세에서 제외되는 금융상품을 활용해서 조세 회피가 가능한것 등 여러 문제점이 있으니, 금융 세제의 선진화를 목표로 개편하겠다는 의미로 쓰여있다.


[출처 : 기획재정부]


개인 투자자들에게 체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출처 : 조선일보] 


년간 주식에 의한 수익이 2000만원 이상인 경우, 200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코스피/코스닥 거래세가 0.25%였는데, 그것을 0.15%로 낮추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위의 그림에 잘 설명이 되있는데, 그러니까 이익이 2000만원 이하가 된다면, 양도소득세는 부과되지 않고, 거래세만 부과되니, 세부담이 조금 줄어들게 되고, 

이익이 2000만원이 초과되는 경우, 거래세는 줄지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과중해지는 것이다. 


바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2023년에 실시가 되는 것이라 하였는데.. 어제 또 이런 기사가 하나 떴다. (ㅎㅎ)


6.25일 보도자료에 의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이 컸다. 당연한게 갑자기 주식에 까지 양도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니 말이다. 수익금이 커질 수록 세율 20%는 굉장히 큰 수치이다. 

이런 반발에 의해 주식시장의 침체가 걱정되었는지, 조금은 수정된 방향으로 최종 개편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왔다.


어제 본 rainmaker 유튜브에서 '주식에도 세금을 걷는 것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부분이 되게 인상적이었다. 

코로나라는 팬데믹에 의해서,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주었고, 결국 그것들은 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쓰여진 것일테니, 어떤 방식으로든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근데 어디에 세금을 부과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를 생각해보면 '자본이 몰리는 곳'이 될 것이다. 


금리는 계속해서 인하되고 있고, 그냥 은행에 예/적금을 넣고 있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많이들 인식하면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아직 펜데믹 이전의 경기상황으로 돌아오지도 않았음에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많이 회복하였고, 

부동산같은 경우는 공급이슈나 다른 통제변수들이 많긴 하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즉, 자본이 주식/부동산과 같은 투자자산에 몰리고 있고, 거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징수를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거두는 방법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주식에 돈이 몰릴 것이다'는 가정하에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라면, 

어쨌든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고 해서 '아 이제 주식 못하겠다'는 결론이 나올 수는 없겠고, 세금징수가 불가피하더라도 주식을 꾸준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Rainmaker가 말했듯이 그럴 수록 조금은 더 건실하고 이익이 잘 나는 기업,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을 잘하는, 주주친화적인 기업을 발굴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금융세제 개편안이 최종 발표됬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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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지고 있는 돈의 많은 부분이 집 그러니까 부동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부동산 그리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에만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데, 

자산의 배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미국 개별 종목에 대해서 공부할 자신은 없고, 그래서 S&P 500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중이다. 


S&P 500이란, 미국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의 종목 모음이라고 볼 수 있다. 

지수 자체를 뜻한다고 할 수 있고, 이것을 그대로 모방한 ETF가 있어서 ETF를 통해서 간편하게 S&P 500을 매수 가능하다. 


그럼 어떤 기준으로 500개의 종목을 산정하는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량기업주를 중심으로 선정한다고 한다. 


그러니, '아직 미국 주식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S&P 500은 적절한 방식이라 생각한다. 


간단히 차트를 살펴봤을 때, 코로나에 의한 급락시점을 제외해본다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러미 시겔이 쓴 주식에 장기투자하라라는 책에서도, 주식이 많은 투자 종목들 중 장기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였고, 

S&P 500과 채권이나 다른 투자처와 비교하면서 설명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투자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워렌버핏도 이런 말을 했었다. 

"유서에 내가 죽은 뒤 아내에게 남겨진 돈은 국채 매입에 10%를 투자하고, 나머지 90%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고 썼습니다." 

신용평가 기관에서 선정한 우량한 기업에 분산투자하라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국은 한국에 비해 배당도 잘주고, 주주환원을 잘 하는 기업이 많고, 이에 한국보다 장기적으로 좀 더 우상향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자산의 일부 비율에 대해서는 개별종목 분석에 확신이 없는 상황까지는 S&P 500을 꾸준히 매수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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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식을 사야,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까?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찾아서, 매수를 한 뒤, 제 가격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내가 투자를 하는 원칙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고 해도, 애초에 주가가 비싸다면, 더 올라갈 포텐셜이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저렴하다면, 그것보다 더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소위 '안전마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가가 싸다, 비싸다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PER이 10도 안되네, 이거 저렴하네 라고 말할 수도 있고,

PBR이 1이 안되다니. 가지고 있는 현금이 시가총액보다 더 크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PER은 시가총액을 '영업이익'이 아닌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자산을 매각했다거나 해당 해의 특별한 이슈에 의해 PER이 작아져서 저평가 된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또한 산업군에 따라 평균적인 PER은 다르고, 절대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저평가다', '고평가다'를 이야기하긴 어렵다.

 

PBR 같은 경우도, 기계나 감가가 이미 많이 되었거나, 바로 팔기 어려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1이 안된다고해서 기업이 저평가되었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또한 기업이 재무적인 지표도 너무 좋은데, 주가가 계속 정체되있어서 살펴보니, 

경영진이 주주환원정책을 거의 펼치지 않는, 배당도 주지 않고, 주주가 아닌 가족기업으로 가족들과 이윤을 나누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보기보다는, 여러 방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저평가 되있는지, 그래서 나중에는 제 평가를 받을만한 혜자가 존재하는지, 아니면 그냥 계속 저평가된 상태로 머물만한 주식인지를 판단하는 시야를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럼, 상장된 회사가 2000개가 넘는데, 그 중 어떤 것을 어떤 기준으로 골라내야 하는걸까?

 

처음에는 증권사 MTS를 이용했다.

 

증권사 MTS 를 통해서 몇가지 조건을 넣으면, 그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나온다.

일종의 스크리너 역할을 하는 것인데, 종목들을 하나 씩 살펴보면서, 괜찮아보이는 것을 추리는 방식이다. 

 

단점은, 내가 원하는 조건을 넣는게 한계가 있기도 하고,

어떻게 조건을 넣느냐에 따라서, 나오는 종목수도 천차만별이고,  

그렇게 해서 나온 종목들 간의 우선순위도 판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종종은 카페나 누군가가 괜찮다고 한 것들 중에서, 좀 더 깊이 살펴보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 

 

그래서 나만의 원칙을 찾아서 각각의 종목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있다. 

(작은 토이프로젝트)

 

여기서의 기본적인 base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5년 연속 당기순이익 > 0, 영업이익> 0, ROE > 0 회사

 

물론 무조건 수익이 나야 좋은 회사인 것은 아니다.

 

소위 바이오주같은 종목은, 긴 투자기간과 자금이 들지만, 임상에 성공하고 신약이 개발되었을 때 가져다 주는 미래가치가 크기 때문에, 

현재의 이익이 -이더라도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높게 형성이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돈을 절대 잃지 않기' 라는 원칙으로 보수적인 투자로 주식시장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불확실성에 대한 risk를 감당하지 않기로 하였다. 

 

그러니까 나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BM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회사를 선호한다.

 

2. 5년 연속 배당금을 주는 회사

 

내가 이해하기로, 배당금을 준다는 것은 회사가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뜻이다. 

물론 배당을 주지 않고, 그 돈으로 좀 더 R&D나 회사 성장을 위해 투자를 하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꾸준히 배당을 주면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회사를 선호한다. 

배당이 매년 늘고 있다면 더 좋다. 

 

또한, 주가가 그대로여도 매년 배당수익률만큼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인 나에게는 '배당'이 주는 의미가 크다.

 

이렇게 2가지로 조건을 거니, 485개의 회사로 걸러졌다. 

(물론 이렇게 되면 상장된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회사들이 빠지게 되는데, 이런 정교함은 나중에 더 갖추려고 한다) 

 

----------------------------------------------------------- 

 

그런 다음에 재무제표를 크롤링해서 적정주가 계산하는 산식을 만든다. 

 

1. PER X EPS

2. PBR X BPS 

3. S-RIM

 

그 후에, 기대수익률을 계산하고, 기대수익률이 높은 것부터 sorting한다. 

여기서, 보수적으로 안전마진을 두기 위해, 3가지 적정주가 중 가장 비싼 것과 주가를 비교한다. 

(기대수익률 = (적정주가 - 주가) * 100 / 주가 ) 

 

그런 뒤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기업의 다른 방면들을 함께 분석하며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나간다.

 

----------------------------------------------------------- 

 

흔히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을 '퀀트투자'라고 하지만, 

나는 위에 나온 결과값을 100% 신뢰하기 보다는, 

 

종목 발굴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려 한다. 

 

실제 위에 적은 기본적인 base원칙 외에도, 

C를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회사나, 사이클을 타는 회사 등 내가 투자하기 꺼려하는 조건들이 있다. 

 

그래서 우선순위 후에, 몇가지들을 추가로 분석하면서 종목을 발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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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대충 월에 200만원 씩 저축을 한다 했을 때, 1년에 2400만원. 10년이면 2억4천만원.

물론 진급을 함에 따라, 월급이 올라가겠지만, 생애주기 상 그 시기에는 지출이 더 많을 것 같았다. 

 

그 당시 서울 아파트가격의 중간값은 6~7억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연봉 인상률보단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았고,

나름 고연봉의 대기업에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열심히 모아도, 내가 맘편히 있을 공간 하나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걸 느끼고부터, 재테크 관련해서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이것저것 찾아봤다.

그리고 머리 한대 얻어 맞은 느낌. 아! 나는 돈에 대해서 반쪽짜리 지식만 알고 있었구나. 그 때 처음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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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한 경제학자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에서 '자본 수익률'(r)이 '경제성장'(g)를 능가한다,

즉 r>g이다라는 공식을 내놓았다.

 

무슨말이냐 하면, 

축적된 자본으로 벌어들인 소득이,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산출물의 증가보다 높다는 의미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같은 기간 내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돈의 크기가', '내가 내 노동력을 투입해서 벌어들이는 돈의 크기'보다 항상 크다는 뜻이고, 이게 부의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즉, 노동소득만을 고집하고, 월급을 따박 따박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노동소득을 통해 벌어들인 자본들을 축적시켜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내야한다.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나에게는, 돈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은, '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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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실 예금이나 적금에 돈을 넣는 행위도, 돈이 돈을 벌어다 주니, 일종의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저금리 시대에, 100만원을 1년 예금 2% 금리에 넣으면 고작 2만원이 나에게 추가 수익으로 들어올 뿐이다. 

돈을 잃지는 않는 안전한 방법이겠지만, 이걸로는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어내기가 참 어렵다. 

(물론 모든 돈을 안전하지 않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적당한 분산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 '주식투자'였다.

왜 주식인가? 물론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사회초년생 때 부동산은 소액을 투자하는 게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현명한 투자자, 이기는 투자, 주식에 장기투자해라 와 같은 양서를 보면,

장기간 동안 '주식'이 채권이나 부동산 수익률을 능가했다. 

분명 주식이 위험자산이겠지만, 스스로 원칙을 가지고, 장기투자한다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업이 성장하고 이윤을 내고, 그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가치도 오르고, 나의 투자금도 증가하게 된다.

 

'주식'을 한다는 표현에는 '투자'를 한다는 것과, '트레이딩'을 한다는 의미가 혼재되어있다. 

 

트레이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차트를 보고, 매수/매도 심리를 파악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예측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트레이딩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온전히 주식에 할애할 수 없는 나에게는, 트레이딩이 적합하지 않다. 

잠깐 일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게 주가이고, 계속 호가창을 띄어놓고 할 수도 없으며, 그럴 수 있는 기술도 없다.

 

하지만 '투자'는 다르다.

기업의 가치보다, 실제 주식의 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찾아서, 매수를 하고, 

적정한 가치를 찾을 때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그러니 마음도 편하다. 계속 호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없다.

 

물론 그런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 아직 나에게는 많이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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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하기 이전까지, 그러니까 직접 제대로 돈을 벌기 전까지 나에게 돈이란, 

(1) 버는 것 

(2) 쓰는 것 

이 두가지가 전부였다.

 

그 누구도 나에게 (3) 굴리는 것 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운좋게도, 여러 좋은 책들과 영상을 통해, 돈을 굴리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를 통해, 투자에 대한 가치관, 기준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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