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기 투자 아이디어

ROE와 실적이 좋고, 온라인 쇼핑 시장의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쿠팡,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들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시장의 시선으로 저평가되있다고 판단하여 매수했었다. 실제 매출, 영업이익으로도 역성장이 없었고, 매년 PC, 모바일 접속자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3만원 내외에서 횡보중이던 다나와가 최근에 주가 상승이 있었다. 

상승은 '공시'가 뜨기 전에 있었는데 이런 정보 비대칭성은 항상 아쉬울 뿐이다. 

다나와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닥에서 '풍문또는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요구를 요청했고, 

그 당일 다나와에서 답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사실이아님' 정도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구체적이었다.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주식회사를 자문사로 선정후 절차 진행중'이라 적혀있었다. 

 

다나와 자체도, 본인들이 현재의 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은 것일까? 

매각 공시가 뜬 것이 아무튼 호재로 작용했는지 주가가 일부 상승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벨류를 줄 수 있을지, 어떤 기업이 인수사로 선정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는 9월9일전까지 다시 공시가 된다고 하니, 확인해봐야겠다. 

 

2. 2분기 실적 공시

지난주에 2분기 실적이 떴는데 약간 아쉬운 실적을 내었다. 

다나와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출처 : DART)

사실 매출액은 마진이 적은 다나와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으니 다소 의미가 적을 순 있겠지만, 전년 반기 누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감소가 있었다. 다행인것인지 당기순이익의 감소폭이 제일 적긴 하다. 

- 매출액 -16.29% 감소 

- 영업이익 -6.76% 감소

- 당기순이익 -1.42% 감소 

 

어디에서 매출 감소가 컸을까?

다나와 매출유형 별 실적 (출처 : DART) 

매출액 기준으로는 제휴쇼핑, 광고사업은 작은 상승이 있었고, 

판매수수료, 정보이용료, 상품매출, 제품매출 쪽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하였다. 

 

우선 제휴쇼핑은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확대될수록 자연스레 Q가 증가하는 구조이고, 

작년에 코로나 효과로 인해 Q의 급격한 상승이 있었음에도 21년 소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광고사업 쪽도, '다나와로 유입되는 Traffic'이 확대될수록 증가하는 구조인데, 그래서 이부분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판매수수료는 다나와 마켓플레이스에 입점된 컴퓨터 전문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PC판매하고 수수료를 지급받으면서 매출이 찍히고,

코로나로 재택 증가가 되면서 20년 컴퓨터 매출이 올랐을 것이고, 그의 기저효과에 따른 하락이지 않을까 추측된다. 

상품매출, 제품매출도 동일한 이슈이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다나와컴퓨터의 제품매출이 반토막으로 줄긴 했다. 

다나와컴퓨터는 국가 조달망인 나라장터에 등록되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국가, 공공쪽의 컴퓨터 수요가 줄었을까? 이부분은 확인이 필요하겠다. (사업보고서상,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해서 판매가격 변동에 변수가 많지 않다고 하는데, 대수의 차이인걸까) 

 

매각되는 시점에 이런 분석이 어떤 의미일 수 있겠냐만은, 

결국 현재가치를 가지고 매각 금액을 정할것인데, 현재 분기매출이 떨어진것은 약간은 마이너스요소로 보여지긴 한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