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계속 해오면서, 역시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은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서 매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차전지라던가 반도체라던가 유망한 섹터의 모멘텀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도 좋지만,
나는 그쪽 분야 관련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지만, 고평가되서 투자하기에 늦은 시점, 그러니까 시장의 관심을 이미 왕창 받은 시점에 해당 종목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나도 그 투자 흐름에 편승해볼까 해서 몇 주를 매수해도, 비싸다 생각해서 맘편히 많은 금액을 매수하지 못할 뿐더러, 운좋게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다시 매도할 타이밍을 잡지못해 결국 수익은 지지부진 했다.
반면, 발굴해서 기업공부를 했을 때, 큰 단기적 모멘텀은 없지만 저평가 되있다고 생각하는 종목의 경우,
마음 편히 매수를 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좀 더 매수를 하게 된다. 수익률 자체가 높지 않을지 몰라도 어쨌든 나에게 가장 풍족한 수익금을 주는 종목등은 이런 종목이었다.
그리고 저평가를 판단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사경인 회계사의 S-RIM이 Bottom-Up 방식으로 발굴하는데 좋다고 생각한다.
1년정도 보유한 코웰패션이라는 종목이 있는데, S-RIM 기준 적정주가는 약 9,500원 정도였다.
좋은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기업이었고, 꾸준한 실적 성장에 반해 일정한 PER과 안정적인 재무상태, 주주환원을 하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 기업이었다.
자체 브랜드가 없다는 것, 하향채널인 홈쇼핑 채널이 대부분의 매출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단점이었고, 그것이 코웰패션이 저평가받는 메인 이유라 생각이 들었지만,
느리지만 이커머스채널 등으로 채널 변화가 있고 이익개선이 있는 종목이었고,
역성장 없이 꾸준히 실적을 잘 내주었기 때문에, 그런데 S-RIM기준 적정주가와 달리 5천원 후반~ 6천원 초반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매수버튼을 클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로젠택배 지분 100% 인수'라는 trigger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금요일에 약간의 조정이 있긴 했지만, 이번주 목요일 주가가 상한가 주변을 맴돌았다.
저평가된 종목이 trigger와 만났을 때, 하방이 탄탄해서 상방으로 주가가 오르게 된 좋은 예시라 생각을 한다.
일부 부분매도를 했고, 9,500원이 될때까지 한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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