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분기 실적 팔로업 하면서 궁금한 점들이 생겼고, KINX 주식담당자에게 문의를 해보았다.
처음 전화해봤는데, 생각보다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주셔서 기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거의 한 20분 가량 통화를 했는데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Q1.
- 2분기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 증가는 없었다. 매출원가 쪽에서 '외주, 유지보수비' 증가가 크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비용인건지 궁금하다.
또한 시계열 추세로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늘고있는데, IX 축소 및 IDC 확장에 따른 필연적 결과인지 궁금하다.
A1.
- 연결 재무제표에서 29억 정도는 자회사에서, 자회사 고객 요청에 따라 일시적으로 장비 전산자원을 대신 사다 납품해준 부분이고,
해당 매출같은 경우는 마진이 거의 없어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
- 또한, 작년 3분기부터 IX 고객이 한 곳 축소되면서 분기 4~5억 매출 하락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대비 2억 정도 올라왔다. 3억정도 차이가 나는데, 그런 부분들로 인해 매출 원가에서 1%p 정도 증가하는것으로 분석을 했고, 그 영향도 약간 있긴 하다.
Q2.
- IX 비중 줄어드는게 필연적이라 이해하는데, 매출이 다시 조금 올라온게, 그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지?
A2.
- 한동안은 그럴 것. 올해 내에는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이고, 특별한 상황이 생기면, 연락 주시면 말씀드리겠다.
Q3.
- 클라우드 허브 관련해서, Report에서 사업성이 좋다고 들었는데, 기업의 On-premise환경이 있고 AWS나 AZURE같은 클라우드를 연결할 때 KINX 전용회선 쓰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그게 맞는지, 그렇다면 이 또한 전송 규모가 커질수록 매출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인 것인지?
A3.
- 이해하신 내용이 맞다. KINX에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가져다 놓은 통신 장비들이 있다. 대규모 공간이 필요해서 타 센터들에도 자신들의 클라우드 자원을 분산배치해놓는데, 그 센터들과 연결되있는 Network Point를 KINX 센터에 가져다 놓은 것. 그 이유는, KINX에는 국내 회선 사업자는 다 들어와있고, 해외 회선 사업자들도 회선들이 다양하게 들어와있기 때문에, 선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중립적)
- (부가설명) 특히 해외고객은 Amazon을 필두로 MS, Google, IBM등, 국내는 네이버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Network Point 들을 가져다 놓았고, 여기 붙으면 클라우드를 '굉장히 빨리' '대량으로' 쓸 수 있다.
- 예를 들어, Amazon에는 Amazon Direct Connect라는 자체 상품이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기업이 받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KINX와 연결되어있어야 하는 것. (독점은 아니고 일부 LG에도 있긴 하다)
- Cloud Hub 장비에 연결을 하면 Cloud도 빠르게 쓸 수 있고, 두개 이상의 클라우드를 동시에 쓸 수도 있고. KINX는 회선사업자들의 통신장비들과 다 연결을 해놓으니, KINX쪽에 붙으면 Direct Connect와 접촉이 가능한 것이고, 이에 해외사업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Q4.
- KINX내의 성장성이 제일 좋은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그럼 Cloud Hub 매출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A4.
- 신규고객도 계속 들어오고 있고, 분기당 매출은 8~9억 정도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증가할 것이고, 마진도 30~40% 정도로 꽤 높게 나올 것이고, 작년 동기 매출 대비 68% 증가했다. 그 쪽 담당하는 영업직원들은 정신이 없는 것 같다.
Q5.
- Cloud 완전전환과 Hybrid Cloud 중에 KINX 매출에 더 좋은 게 있는지?
A5.
- 그런 건 따로 있지 않다. 기업들도 대게 보면 중요하다 생각하는 Data Base는 On premise에 가지고 있고, 서비스 단의 것들을 Cloud에 돌리는 구조가 많다. 방식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Cloud를 쓰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주변 일본이나 미국 Cloud 전환율을 보면 거기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Q6.
- 그럼에도 최근에는 주가가 많이 내려가긴 했는데, 혹시 외부 투자자가가 모르는 내부적 요인이 있진 않은지?
A6.
- 없다. 작년 9천9백원까지 고점을 이뤘는데, 외국인 비중이 늘어난 것, 코로나로 언텍트주가 주목되면서 같이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판단된다.
- 기존의 성장 컨센서스를 외부에서 높게보다보니, 분기별 체크를 하는데 사실 KINX는 고객이 들어오고, 고객들이 쓰는 만큼의 돈을 매월마다 받는 구독서비스 비슷한 거라, 큰 변동성이 원래 없다. 그나마 연간 누적으로 보면 차이가 있는 정도. Internet 트레픽이나 산업 확장에 따라 매출규모가 증가하는 구조이다. 영업적 문제는 없고, 3~4분기도 괜찮을거라 생각된다.
Q7.
- 과천 IDC 완공되었을 때의 매출은 어떻게 예상하는지?
A7.
- 일단 완공되면 신규 센터의 30%는 채울 수 있도록 사전 영업을 하고 있다. 그렇게 채우지 못하면 계획 차질이 생기기도 하고, 유지보수비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될거라 보고있다.
- 완공 되면 장점은 확장성으로 본다. 지금은 조금씩 데이터센터를 빌려서 조달을 해서 제공했는데, 한꺼번에 많은 공간을 요하는 고객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과천센터가 지어지면 그런 것들이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폭이 커질 수 있다.
통화 후 느낌은 BM은 달라지지 않았고, 외부의 기대와 실제 사업구조의 특성에 따른 실제 매출 괴리, 현재 지지부진한 국내장이 겹쳐서 많이 흐른것 같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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