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산업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아래는 정리한 내용들 + 생각 

 

1. 통신업

-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이 더 강한 업종

- 봐야하는 것은 ARPU와 가입자수. ARPU는 규제가 있기도 함, 알뜰폰 제외 3사 간 경쟁도 치열

- 고정비가 많이 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 주파수 경매 등 종종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나,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고객에게 받는 통신비)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또 감당이 가능함.

 

2. 유선방송 산업

- 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정체되다보니,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 젊은 세대들이 TV 앞을 떠나다보니, 유선방송과 홈쇼핑 기업의 실적은 자연스럽게 악화

- 상장된 케이블방송사 모두 본 사업에서 매출 및 가입자, ARPU가 감소 추세 

- 성장이 정체되있어서, PER, PBR도 낮게 측정되지만, 어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고배당'주로서의 지위를 누리는 것 

- 본업에 충실해서 돈을 잘 버는 게 아닌, 고배당으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것은 현재 내 투자방식에 맞지 않음. 다만 seed가 커지고, 배당주의 포트비중을 싣어야 할 때, 한번 살펴봐도 좋을 것 같음. 

 

3. 엔터테인먼트 산업

[기획사]

- SM, YG, JYP 등이 있고(현재는 BTS가 포함된 빅히트도 있음), 핵심은 소속 연예인의 역량과 회사의 기획력이다. → 이에 좋은 연예인을 비싼 몸값으로 데려옴 (전속계약금) 

-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 연예인이 자신의 수익 배분 몫과 전속계약금상각비를 초과하는 금액 이상으로 벌어오기

   - 수익배분 비율이 비교적 낮은 신인연예인을 잘 잘 발굴하기

   - A급 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소속사의 아이돌급 연예인 같이 출연시키기

[음원 유통사] 

- 멜론, 벅스, 지니뮤직, 엠넷 등이 있다

- 수익구조는 음반제작자 44%, 음원서비스사업자가 40%, 통신사 수수료 제외, 30% 남음

[방송 및 영화제작, 배급] 

- 엔터테인먼트 업종이나 게임산업등은 아무래도 흥행하고 대박나야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특징이 있고, 주가 또한 이에 비례함 

- 이런 것에 문외한인 나는 예측 쉽지 않음, 다만 1~2년에 한번은 대작이 나온다는 가정하에, 주가가 바닥일 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함. (회사의 재무가 탄탄하단 전제) 

- 과거 스튜디오 드레곤 분석할 때 이부분을 읽었었는데 선급금 → 판권(무형자산) → 정산 후 매출인식. 흥행 실패하면 무형자산 상각비가 커져서 적자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음. 다만 보통 손익분기점 고려해서 실패해도 적자라기 보다 본전 인 경우가 많다고 함.

 

4. 광고산업 

- 광고주 ↔ 광고대행사 ↔ 미디어렙사 ↔ 매체사 

- 미디어어렙이 존재하는 이유는, 광고주와 미디어간의 '불공정'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 KOBACO가 독점했었고, 현재는 다양한 미디어렙 생겨남.

- 중간 중개역할을 하는 미디어렙은 매출규모가 작은편, 대행사나 매체사 쪽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음.

- 성장성 : 광고주 기업의 광고선전비 집행에 dependency가 있고, 국내 경제 규모의 성장과도 밀접한 연관을 보이고 있음. 기업도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예산에 책정해서 집행함. 

- 전파매체, 인쇄매체를 줄이고 뉴미디어를 증가시키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나 이익률 고려했을 때 회사에 도움이 되는 건 전파매체나 인쇄매체

- 뉴미디어 시대의 중소광고기업들 : 나스미디어, 에코마케팅, 인크로스, 인크로스는 '다윈'이라는 네트워크 플랫폼(영상 시청 앞서 봐야하는 광고 동영상을 노출해주는 플랫폼) 

- 네이버와 카카오 :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커서 사업보고서로 기업 설명하는 데엔 한계가 있음. 이책이 나온 2016년보다 두 회사는 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 

 

5. 게임산업 

- 게임산업은 영업이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 수익구조 : 퍼블리셔 60%, 개발사 40%. 구글이나 애플에 수수료 30% 내고, 카카오 기반 게임인 경우 51%의 수수료를 낸다. 구글 30%수수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말이 많음. 

- 저건 어쩔 수 없다면, 카카오에서라도 탈피해서 수직계열화 시키는 것이 중요!! 물론 카카오에 게임을 론칭하면 더 빠르게 인지도가 올라갈 수 있지만, 수익구조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 

- 그렇기 때문에 게임 산업 내에서 좋은 기업을 찾으려면, 

   - 개발과 퍼블리싱 능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지 체크

   -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지

   - 자체 플랫폼을 보유했는지

   - 지적재산권(IP)를 가진 회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6. 카지노 산업

- 통신업 공식에 대입해보면, 입장객수 X (한 명이 잃고 가는 돈) 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그러니까, 입장객수는 꾸준히 늘 수 있을까?, 한 명이 잃는 돈이 점점 증가할까? 관점

- '워터파크 개장'등 추가로 증설하는 투자가 생기면, → 입장객수가 늘 수 있고, 테이블 회전수가 빨라지면 한 명이 잃는 돈이 많아질 수 있다

- 현재 코로나 시기가 전세계적으로 언제 괜찮아질 지 모르겠어서, 크게 매력적으로 끌리는 산업은 아니다. 강원랜드같은 회사보다 오히려 카지노 모니터를 전세계에 생산하는 코텍이 더 괜찮아보임

 

7. 항공산업

- FSC와 LCC로 분류된다. FSC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합병의 절차를 밟고 있음. 

- FSC는 비행기를 사서 운영하고, LCC는 비행기를 빌려서 운항을 하는 구조

- 연료유류비가 비용의 가장 높은 비용, 그 다음이 인건비>상각비 등의 순이다. 

- FSC는 비행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큰 편이고, LCC는 임차료 및 정비비가 큰 편. 

- 현금흐름측면에서 LCC가 FSC보다 우수할 수밖에 없고, 항공산업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LCC 중에서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8. 자동차 렌탈 산업 

- 사업구조 : 자동차를 빌려주는 사업. 자동차 보관해야 하므로 유형자산이 전체 자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함, 차 한대로 대충 61% 수익창출, 중고차 판매로 37% 수익창출. 

- 산업자체는 (공유경제 등)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고 있는 편 → 감가상각비와 중고차판매원가가 높아졌다. → 소카 등에 의해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 현금흐름도 별로다. 현금흐름표 작성 방식에 따른 차이가 있음. 렌탈 산업 분석을 위해서는 손익계산서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9. 여행사 산업

- 사업구조 단순 : P(가격) X Q(수량 - 출국자수 증가), 여기서 P는 선택하는 상품(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의에 결정되고, 저유가인 상황에서는 P가 좀 더 싸지고 그렇다. 

- 이익률 하락을 겪고 있다. 왜? 광고선전비, 판매장려금 

- 사드와 같은 외교적 문제의 영향도 받는 산업이다. THAAD에 의해 중국인 여행객 감소는 여행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 현재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 

 

10. 지주회사

- 지주회사는 특별한 사업을 영위한다기보다, 다른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그 회사를 지배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 

- 재무제표는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 왜? →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오너 입장에서도 소규모 자본으로 지주회사 지배가능

- 삼성그룹이나 현대차그룹처럼 너무 커버린 재벌들이 이제와서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려니 많은 자금이 필요해서 쉽지 않다 

- 지주회사 :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분할 후 재상장, 지주회사의 주식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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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투자원칙은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찾아서 투자해라"라는 한 마디로 쉽게 요약가능하다. 

그리고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여러 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한 폐기물 산업을 보고 코엔텍이 생각났고, 신용평가산업을 보고 이크레더블이 생각났다. 

 

다양한 정성적인 정의 뿐만 아니라, 

수치적으로는 ROE(자본수익률)이 꾸준히 15% 이상이라면,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충분한 기간동안 꾸준히 15% 이상의 ROE를 내는 기업을 필터링해서 종목발굴에 활용하곤 하는데, 

실제 최근 3개년이라도 꾸준히 15%이상을 내는 기업이 많지는 않다. 

 

또한, 회사를 매각하거나, 특정 이벤트에 의해서 ROE가 부풀려지거나, 감소되는 경우도 있고, 

자기자본은 적고 과도하게 부채를 끌어와서 ROE가 부풀려지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한 염두를 하면서 종목 발굴에 참고해야 한다. 

 

과거 2017~2019년 기준으로 본 적이 있는데, 2,102개의 종목중에 

 

(1) ROE가 3개년 이상 연속 15% 인 기업은 고작 77개 뿐이었다. 

(2) 해당 기업들은 어디 산업에 속하는지 살펴보았는데, 책에서 언급했던 신용정보산업이나 의료기기 산업이 상위에 등장한 점이 신기했다.

 

신용정보산업은 '라이센스'업이기 때문에 경제적해자가 높았고, 

의료기기는 전환비용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해자가 높다고 책에서 언급했다.

 

종목을 발굴할 때, "이 기업은 어떤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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